백야(1985) 올나를 너무나 달리고 싶어

https://beegall.com/articles/22416
2022/10/10 18:28
조회수: 1227

White Nights | Wexner Center for the Arts

설명을 위한 초반부 ㅅㅍㅈㅇ

 

소련을 탈출했다 돌아온 무용수의 이야기 

 

1980년대 소련 최고의 발레리노였던 니콜라이(미하일 바리시니코프)는 자유가 없는 삶에 염증을 느끼고 해외 투어를 기회로 삼아 미국으로 망명함 

그 후 미국에서 자신이 원했던 자유주의적 무용을 하며 살아가는데, 해외 투어 막바지에 비행기가 뜻하지 않게 소련 영토에 착륙을 하게 되면서 그곳으로 다시 돌아가게 됨 

자신이 한 마디 말도 없이 두고 떠난 조국에, 그리고 옛 연인 발레리노 이바노바(헬렌 미렌)가 있는 곳에... 

소련 정부는 니콜라이를 감금해도 그만이지만 회유해서 선전에 사용하기 위해 레이몬드(그레고리 하인스)라는 친구를 붙여주는데, 그는 본래 미국 출신이지만 소련을 갈망해서 스스로 소련인이 된 탭댄서였음 

둘은 치열한 심리전을 펼치고 자유와 검열에 대해 언쟁을 펼침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이 보여주는 전혀 다른 양식의 춤이 장관임 

 

여기서 인상적인 점은 주인공 니콜라이 역의 미하일 바리시니코프가 실제로 소련에서 망명한 발레리노라는 거임 자기 인생의 연기랄까 

그리고 백야 제작진은 당시에 함부로 방문하기도 어려웠던 소련의 풍경을 담기 위해 냉전 중립국인 핀란드 여행사한테 부탁해서 촬영분을 확보했다고 함 ㅋㅋㅋ 거의 첩보 영상을 방불케 하는 푸티지야 

 

백야가 처음 개봉했을 때는 냉전시대의 프로파간다로서 미국을 띄운다는 비판을 받았었다는데, 개인적으로 이 시대에 이 영화를 봤을 때는 그런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음 

백야를 보고 가장 들었던 생각이 러시아 여행을 하고 싶다는 거였고 (지금은 못 하겠지만...), 그 공간만의 느낌과 매력을 너무나 잘 살렸다는 거였음 

그리고 자유에 대한 갈망은 드러나지만 미국 제도를 맹목적으로 옹호하지도 않고, 베트남전에 대한 비판도 들어가 있음 

전부터 좋아했던 영화지만 올해가 되고 이 영화 생각을 얼마나 했는지 모르겠다... 이 시기에 보는 백야는 또다른 느낌이 있을 것 같아 


code: [d86c4]
목록 Gift

댓글

code: [266fe] - 2022/10/10 18:38

와아ㅠㅠㅠ 재미있겠다ㅠㅜㅠㅠ 올나 하자 ㄴㄱㅊㄴㄱㅊ

답글
permalink 삭제 gift
code: [93e7b] - 2022/10/11 10:46

재밌겠다

답글
permalink 삭제 gift

목록
No 제목 날짜 조회수 추천수
21903 10월 6일날 개봉하는 영화 스마일 [2] 10-04 913 6
21897 네이버가 극장개봉 안한 영화는 평점 전부 삭제했다네 [4] 10-02 1041 5
21877 👫🏻🧙🏻👩🏻😭📖🔥👦🏻☠️🙅🏻‍♀️ [4] 09-28 877 2
21899 ㅅㅍ 워킹데드 시즌 9 다 봤다... [2]
10-03 881 3
21900 장 뤽 고다드 감독 합법적 조력자살 받았구나 [4] 10-03 1257 8
21898 영화관 갔는데 블팬2 예고 나오더라 [1] 10-02 947 5
21884 딪플 오리지널 에미상 수상목록 [2] 09-30 862 4
21895 드디어 디플에 오비완 케노비 다큐 올라와서 봄... [1] 10-02 925 1
21896 넷플릭스 새드라마 선과 악의 학교 예고편 [3]
10-02 930 4
21891 빙빙이 화보 보고 가라... [4]
10-01 985 5
21892 넷플에 레드 올라왔네 [3] 10-01 887 5
21893 존나 웃긴 만화 발견했는데 공유할 수가 없어서 답답하다 [2] 10-01 1138 2
21890 드롭아웃 보기 전에는 사건의 본질이 금융사기라고만 생각했는데 [1] 10-01 1008 5
21889 미드 사무실 씬에서 남녀 앉는 자세를 보면 [2] 10-01 1040 3
21888 영퀴) America is a business, not a country [2] 10-01 867 0
21886 불금인데 다들 뭐해 [3] 09-30 1148 0
21887 ㅃ 너네는 죽은 연인의 유품을 새 애인한테 주는 거 가능...? [3] 09-30 897 1
21885 드롭아웃 보고 엘리자베스 홈즈 판결 찾아봤는데 [2] 09-30 992 5
21883 잔잔한 연주곡 들으면 진짜 잠 잘오는구나 [2] 09-30 954 1
21882 딪플 돕식 진짜 재밌고 명불허전이다 [4] 09-30 100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