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영화 보면 사람이 잘 죽는다는 것보다 잘 안 죽는다는 게 더 공포임
사실 무슨 일을 당하든 바로 확 죽는다면 그렇게까지 무섭지는 않을 것 같거든? ㅋㅋㅋㅋ 책임질 자식이 있다든지 그렇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도 않아서
그래서 정말로 무서운 점은 사람이 잘 죽는다는 게 아니라 잘 안 죽는다는 점 같음
그런 고통을 당하고도 죽지를 않고 계속 살아 있다는 게, 좀비한테 살점을 뜯어 먹히면서도, 피폭당해서 피부가 흘러내리면서도 살아 있다는 게 진정한 공포 같음
인체가 엄청나게 생존력이 강하다는 것이 생존주의적 관점에서 보면 축복이지만 존엄성의 측면에서 보면 가장 큰 저주기도 한 것 같음
댓글
ㄹㅇ차라리 그냥 콱 죽으면 덜 무서운데 재난영화에선 너무 오래 생존해서 더 무서워
ㅇㄱㄹㅇ 편히 죽게 해줘 한번에!!고통스럽기싫어!!!!ㄱㅇㅁㅇ인데 그 ㄱㅇ중에 어떤 캐릭이 죽음 앞에서 죽음이 두려운게 아니라 아픈 게 두렵다고 그랬나 비슷한 말을 했는데 너무 공감돼
아진짜ㅋㅋㅋㅋㅋㅋㅋ그냥 빨리죽는게 호상인데 그게안됨...그게진짜 무서워ㅋㅋㅋ
방사능 피폭은 진짜 무서움...
진짜 나는 재난상황 닥치면 초반에 급하게 곱게 가고싶음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