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앉아 있기만 하면 연봉 주는 직책이 있다면 어떨까
미드 보는데 이런 상황이 나옴
미국 대기업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는 남자가 있었음. 그 사람은 이미 일반적인 은퇴 연령을 넘김. 그런데 지병이 있어서 의료보험이 상당히 중요한데, 고용돼 있는 동안은 직장에서 보험 혜택을 받기 때문에 그게 은퇴를 안하는 이유이기도 했음. 그러다 그 캐릭터가 기업 오너랑 큰 다툼이 있어서 일방적으로 해고를 당하게 됨. 그런데 같은 부서의 동료 직원들이 격렬하게 저항하는 바람에 오너가 마지못해 다시 복직을 시켜줌. 그런데 전에 일하던 연구 부서가 아니라 직무가 불분명한 직책이고, 업무 배당이 전혀 안돼서 책상 앞에 앉아 있기만 하다가 집에 감 (자리나 사무실은 엄청 좋음)
나는 이 상황을 보면서 참 자존심 상하고 어이가 없긴 하겠지만 사실 엄청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ㅋㅋㅋㅋㅋㅋ 어차피 의료보험 혜택도 그대로 유지되고, 이미 은퇴 연령도 넘긴 판에 아무것도 안해도 연봉이 나오는 직장이 있다는 건 신의 연금이나 마찬가지 아니야? 언제 또 해고될지 모르겠지만 ㅋㅋㅋ
근데 저 캐릭터는 그걸 너무 싫어하더라고... 그것 때문에 알콜 중독이 될 정도였어
커리어가 걱정돼서 그런다고 보기에도 이미 60대 후반인데... 저 기업에서 일하는 다른 직원들은 저기서 일한다는 타이틀 지키려면 다 죽을 정도로 태움 당하면서 노동해야 했는데 안 그래도 되는 자리가 있다면 그건 어떻게 보면 특혜 아닌가 싶었음
남들은 저 직장 못 가져서 안달일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
댓글
이런 비슷한거 우리나라 대기업들도 있지 않나 저런 식으로 업무 안 주고 제대로 된 책상도 안 주고 하면서 심리적으로 갈구고 제발로 나갈 때까지 계속 저런다는데 이게 생각보다 되게 힘든 모양이더라고
애초에 무슨 목적으로 앉아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너 필요없고 쓸모없다 아무것도아니다 나대지마 구런 부정적인 메세지가 담긴 자리인데다가 남들 일하는 데 눈치보이고 쓸모없는 죄책감에, 일 없다는 건 해고 위험이 더 높아졌다는 거기도 하니까 — 다음 인사때는 일안하고 월급받았다는 이유로 백퍼잘리지않을까 싶음. 이거봐라 일안해도 잘돌아간다 니들이 그때 이사람 자르는 거 안 막았으면 저거 월급 nnn 다 니들 복지에 썼다 이지랄 100퍼할듯 — 개빡치고 자존심상하고 비행 충분히 이해 가능. 알콜 중독이면 그냥 저사람 일에 대한 프라이드가 높았나?? 무슨 미든지 모르고 어떤 캐릭인지 모르겠지만 글만 보면 구랭.
그래서 무슨 미드 보앗니 '-') 재밌니 '-')
ㄱㅆ 드롭아웃 보는중! 그냥 볼만함ㅋㅋㅋ
눈치보여서 힘들 거 같아. 애초에 내보내려고 저런 짓을 하는 거니까. 프랑스인가 어디서 그것 때문에 소송 건 사람도 있다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