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an - 샌디훅의 약속 공익광고

https://beegall.com/articles/23275
2023/03/02 13:55
조회수: 886

2016년 제작된 광고고 워낙 유명해서 본 붕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함 

정말 보고 나서 할 말을 잃을 정도로 허를 찌르는 영상이야 

저렇게 다시 돌이켜보면 어떻게 못봤을까 싶을 정도로 분명한 것을 처음에는 못 보고 지나갔다는 게 너무 충격적이야 

저 반전이 너무나 무겁게 다가온다... 다른 누군가한테는 저 같은 날들이 너무나 평범하고, 가슴 설레는 로맨스와 우정을 이어가던 나날이었겠지. 그 아이들한테는 모두가 자신과 같고, 그 사소한 일들이 오늘의 가장 중요한 일일 줄 알았는데, 아무도 의식하지 않는 누군가의 삶은 저렇게 절망적이고 증오에 가득차 있었고, 그 사람이 저 다른 모두의 인생을 바꾸는 결정을 했다는 거 

그리고 한치 앞을 모른 채 내년에 보자고 서로의 스쿨 이어북에 썼었던 아이들이 저 직후에 어떻게 되었을지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실제로 총기난사 사건이 나고 나서 그 사건의 피해자들이 직전에 썼었던 이어북 같은 것들이 많이들 보도되고는 함. 총기난사의 주요 특징이 학기나 학년 말에 호발한다는 거라서 그 직전에 다음 학기 혹은 졸업후를 기약했던 피해자들의 안타까운 흔적들이 많이 보도되더라... 전문가 분석에 의하면 난사범들은 심리적으로 인생의 한 분기가 넘어간다는 걸 견디기 힘들어해서 그 뒤에 닥칠 일을 겪느니 세상은 끝나야 돼 이런 마음으로 범행을 저지르기 때문에 학기 말에 실행하는 경우가 많대

사회 의식 고취 광고 중에서 가장 잊히지 않는 광고였다고 생각함 


code: [89879]
목록 Gift

댓글

code: [7f32f] - 2023/03/02 18:39

ㄹㅇ나 진짜 이렇게 허를 찌르는 공익광고 처음이었음...

답글
permalink 삭제 gift
code: [e0328] - 2023/03/03 11:03

진짜 이 광고 처음 봤을 때의 충격... 너무 잘 만들었어

답글
permalink 삭제 gift

목록
No 제목 날짜 조회수 추천수
23442 넷플 작품 보던 중 추천했다가 결말이 망해서 민망한 적 많아 [3] 04-11 477 4
12606 [이삿짐]ㅅㅇ강간당했다고 주장하는 백인여성vs강간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흑인남성 [8]
07-28 2186 20
21481 넷플 추천 믿을 수가 없네 [4]
06-18 1563 5
21550 아 넷플 설득 기대 엄청 했는데... [1] 07-20 932 4
22553 넷플 승부조작 다큐 보는데 진짜 미쳤다 [4]
10-14 1290 5
23435 🐇🐣던전앤드래곤 포디관 많이 열어줬으면 좋겠다ㅜㅠㅠ [1] 04-09 485 1
23437 🐇🐣던전앤드래곤 아직 씨집 스피드쿠폰 남아있다 [1] 04-09 532 3
23440 🐇🐣캐릭터퀴) 얼굴이 자기 갈비뼈 아래로 들어간 수도승 [2] 04-10 525 3
23429 🐇🐣이토준지 매니악 하차함 [2] 04-08 655 5
23430 🐇🐣부활절 연휴 나흘이나 돼서 너무 좋아 [2] 04-08 551 4
23434 🐇🐣인도 드라마랑 펄럭 서바이벌 예능이랑 연출 비슷해 [2] 04-08 550 6
23433 🐇🐣사카모토 류이치 코다랑 에이싱크 상영관이 있네 [1] 04-08 517 2
23428 🐇🐣ㅅㅍ던전앤드래곤 보면서 후반부에 젠크가 [1]
04-08 579 5
23423 🐇🐣애런 테일러 존슨 캘빈 클라인 [3] 04-07 592 5
23421 🐇🐣오징어 게임 챌린지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1] 04-07 570 3
23424 🐇🐣믣퀴) "변소에 앉은 늙은 애비를?" [4] 04-07 569 4
23420 🐇🐣부활절 말머리를 달아야겠다 [1] 04-07 502 4
23419 ㅇㅅㅍ던전앤드래곤 영화 볼 때는 그냥 아 재밌다~ 이러고 말았는데 [2]
04-06 565 7
23427 🐇🐣 부활절이면 죽었다가 살아난 위무선 보자 [1]
04-07 553 4
12910 프랫년 가오갤3 내한기도 7일차 [1] 08-01 259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