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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파병 영화는 지금까지 많이 나왔지만 이렇게 암석지대와 협곡에서 벌어지는 전투는 거의 본 적이 없고 12명이 그것도 기병대로 탈레반과 싸운다는 상황이 너무 참신했어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리얼리티도 살아 있어서 좋았고

그리고 미군 대 현지인의 구도로 진행됐던 지금까지의 많은 영화와 달리 현지 북부 군벌과 연합해서 알카에다를 상대한다는 설정도 좋았고 또 연합군벌 수장 도스툼이 상당히 합리적이고 시원시원한 성격이라서 그 부분도 마음에 듦

겉보기에는 문화 차이 때문에 제대로 못 싸울 것처럼 보이는 현지 군벌인데 막상 전투에 들어가니 누구보다 진지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

전반적으로 보면 그동안 많은 미군 영화 관람을 불편하게 만들었던 특유의 미국 우월주의적 허세는 거의 빼면서 그렇다고 요즘 트렌드대로 누가누가 더 쿨하게 미국 욕하나 경연대회를 벌인 것 같은 영화도 아니고 딱 클래식한 정도의 감동은 주면서도 지나치게 미화하지 않은 것 같은 그 균형감이 마음에 들었어

그리고 전쟁영화는 무엇보다도 전투씬이 재밌어야 되는데 어쩐지 재밌다 했더니만 제작이 제리 브룩하이머였어 ㅋㅋ

그리고 여기서 햄식이 정말 잘생겼고 군복 입고 있는 모습도 진짜 멋져 그리고 말도 너무 잘 타고 마상 사격하는 순간마다 너무 너무 멋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