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설이다 보니까 혼자 있는 것도 훈련이 필요한 것 같다

https://beegall.com/articles/23499
2023/04/28 21:25
조회수: 557

팬데믹 때 보면 인터넷으로 타인과 소통이 가능할 때조차 락다운 2주간 물리적으로 혼자 있는 것도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많았잖아 

그런데 자기 보는 앞에서 그렇게 처자식이 죽기까지 한데다가 지구에 사람이라곤 아무도 없는데 오직 개 하나만 데리고 그렇게 혈혈단신으로 몇 년을 살았다? 이건 정말 웬만큼 혼자 있는 거 좋아하는 사람도 못 할 일임 ㅋㅋㅋ 이 세상에 혼자 있는 거 제일 좋아하는 1%의 사람들 모아놓고 저 상태로 제정신 붙들고 살 수 있냐고 물어보면 아마 대부분 못한다고 할 거임 ㅋㅋㅋㅋ 그런데 주인공은 심지어 외향성에 익숙해졌을 뉴욕의 젊은 남자인데도 저렇게 살았음

대체 어떻게 저렇게 잘 지낼 수 있었을까 생각을 해 봤는데, 물론 주인공 타고난 성품이 그런 부분도 있겠지만 연구원이었다는 점이 굉장히 큰 역할을 한 것 같음. 그렇게 실험실이라는 자기만의 공간에 틀어박혀서 뭔가에 끈기있게 몰두할 줄 알고 그 힘으로 혼자 잘 지낸다는 게 그냥 얻어지는 능력이 아니라고 생각함. 그것도 타인과의 소통처럼 일종의 훈련이 필요한 일인 거지. 근데 사회성은 훈련이라는 사실이 많이 강조되는데 혼자 잘 있을 수 있는 것도 훈련의 영역이라는 점은 거의 거론되지 않는 것 같음

뭐 생전에 저렇게까지 사람이 심하게 고립될 만한 재앙이 닥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래도 사회연구를 보면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고립돼 있고 외롭다는 결과도 있고 또 앞으로도 팬데믹 같은 사태가 닥치지 않는다는 법이 없어서 저런 부분을 좀 대비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봤음 ㅋㅋㅋㅋ 

근데 생각해보니까 전기 수도는 어떻게 안 끊긴 거지? 집에 발전기 있나? ㅋㅋㅋㅋ 

 

윌스미스 신선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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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code: [a76b2] - 2023/04/28 21:52

마네킹에 인사하고 말거는 거 보고 맴찢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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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d1a19] - 2023/04/28 22:19

나였으면... 하고 생각을 해봤는데 외롭기도 전에 체력이 후달려서 죽었을 듯.. 운동부터 해야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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