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걸 갖고 싶어서 저지른 범죄는 탐욕 범죄인데 왜 애를 갖고 싶어서 저지른 범죄는 다르다 생각할까

https://beegall.com/articles/23508
2023/05/02 13:18
조회수: 465

최근에 넷플에서 공포 영화 두 개를 봤는데 둘 다 저런 내용이 들어 있었음 

제목을 말하는 것만으로도 스포가 될 것 같아서 이렇게 써봄: 1. 일라이 2. 런 (Run)

사람이 다른 인간을 제대로 양육해내는 건 사회에 이로운 일이지만 결국에는 본인이 자식이란 존재를 '갖고 싶은 것'이 동기임. 그리고 그 동기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여건이 맞아야 하는 것이고 

근데 때로는 그 여건이 맞지 않을 때도 있음. 그렇다고 해서 옳지 않은 수단으로 내 양육 욕구를 충족시켜줄 인간을 확보하려고 해서는 안 되는 거잖아? 너무 갖고 싶은 물건이 있다고 해서 그걸 갖기 위해 수단 방법 가리지 않는 게 정당화 되는 건 아니듯이 

근데 아이는 안 갖는다고 죽거나 삶의 질이 처참하게 저하되는 것도 아니고, 설령 그렇다 해도 특정한 인간을 소유하는 것은 절대로 누군가의 권리가 될 수 없음에도, 저런 빌런들은 꼭 그저 아이가 갖고 싶었다고 하면서 그정도도 못 바라냐는 듯이 항변함ㅋㅋㅋㅋㅋ 뭐 빌런이니까 무슨 짓을 해도 자기 딴엔 할 말이 있겠지만 저 당당함이 다른 탐욕형 빌런들이랑은 차원이 다름ㅋㅋㅋㅋㅋㅋㅋ 인간을 소유하고 싶은 욕구도 탐욕의 일부라는 걸 자각조차 못하는 느낌이야 

저 자식이라는 존재를 배우자로 치환하면 저런 빌런은 배우자가 너무 갖고 싶어서 약탈혼, 납치혼을 저지르는 격인데, 그런 범죄자가 "난 그냥 아내가 너무 갖고 싶었을 뿐이야. 그게 그렇게 큰 바람이야? 남들도 다 갖는 건데!" 라고 한다고 생각해봐ㅋㅋㅋㅋㅋ 다른 빌런들은 여간해선 저렇게까지 뻔뻔하지 않음... 근데 자식빌런?은 진짜 독보적인듯ㅋㅋㅋㅋㅋ


code: [8a37f]
목록 Gift

댓글

code: [735f2] - 2023/05/02 22:14

그러게 생각이 많아지네

답글
permalink 삭제 gift

목록
No 제목 날짜 조회수 추천수
23340 ㅈㅊㅁㅇ와 전두환 손자가 폭로한 거 봄? [1] 03-15 667 3
23339 ㅇㅅㅍ기미붕 샤잠!: 신들의 분노 보고 왔다! 쿠키 2개 있음 [2]
03-15 929 4
23338 🍭🍬이번에 오스카 때 본 사진인데 나 울어ㅠ [2]
03-14 710 6
23337 🍭🍬ㅉㅍ엔칸토 촬영의 비밀 [2] 03-14 572 2
23336 🍭🍬다위까 호네의 상큼한 Landmee 패션쇼 [2]
03-14 679 3
23335 🍬이대곤 존잘 분위기있는 존멋 ㅍ ㅉㅌ
03-14 520 1
23334 🍭🍬크리스 헴스워스 All in Challenge 때 시원하게 멋지다 [3] 03-14 728 4
23333 SBS 대단하네.. [4]
03-14 990 14
23332 🍭🍬ㅃ 샤워 부스 꼭대기에서 주인 정수리 짚고 샤워기 물 마시는 검은 고양이🐈‍⬛ [1] 03-14 714 4
23331 🍭🍬능란한 사이코패스 범죄자를 조사하다 본인도 매료된다는 설정 [5] 03-14 623 3
23330 🍭🍬헨리 카빌 완다필름 미임파 인터뷰 극강의 잘생김 [2]
03-14 801 6
23329 🍭🍬마비조 조너선 메이저스 아카데미 사진 [3] 03-14 748 3
23328 🍭🍬션오프라이 한국을 떠나며 [2] 03-13 686 4
23327 🍭🍬도저히 참을 수 없다 화이트데이 말머리 달아야지 [2]
christmas wreath
03-13 663 5
23326 에에올 양자경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 소감! [2] 03-13 675 3
23325 에에올 양자경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 [3] 03-13 721 6
23324 이대곤 청순 존예 커엽 ㅍ ㅉㅌ
03-13 468 2
23323 이태원을 화보 촬영의 현장처럼 보이게 만드는 션오프라이 [2] 03-13 635 4
23322 에에올 키호이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수상🎉 [2]
03-13 689 4
23321 이대곤 잘생기고 존멋 ㅍ ㅉㅌ
03-13 49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