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인더다크2 속편 치고도 너무 별로다

https://beegall.com/articles/23723
2023/06/27 08:51
조회수: 409

ㅅㅍㅈㅇ

1. 빌드업 부재: 아무리 속편이라지만 거의 새로운 내용인데 빌드업이 너무 없음. 완전 뜬금없이 뚝 시작하니까 상황에 몰입이 안됨 

2. 빈약한 주연 캐릭터: 장르의 공식을 깨고 연약한 여자 아동을 새 주인공으로 세우고 싶었으면 진짜 캐릭터 형성을 잘 했어야 한다고 봄. 터미네이터 1에서 이름 뿐이던 존 코너가 2편에서 처음 등장하면서 얼마나 캐릭터 형성에 공을 들였는지 보면 알 수 있음. 

그리고 저 특수부대 할아버지는 미스터리하고 초인적인 빌런으로는 잘 어울리지만 제 1주연으로 감성적인 부분까지 표현하기에는 너무 빈약하고 정이 안 감. 빌런으로서 인기 있다고 다 주인공으로 적합한 건 아닌데 감독이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것 같음

3. 산만하고 이입 안 되는 빌런들: 빌런들이 너무 소개도 없이 갑자기 등장하고 정체도 너무 뒤늦게 밝혀짐. 그리고 그 뒤로도 최소한 메인 빌런들로서 필요한 만큼의 공감을 전혀 못 이끌어 냄. 할배한테 당하는 걸 보면서 같이 공포에 떨어줄 정도의 이입도 안 됨. 그리고 내용상 아무리 할배가 세서 떼로 덤벼야 된다지만 가뜩이나 이렇게 캐릭터가 빈약한 영화에 굳이 저렇게 악당을 많이 등장시켜서 구별도 안 되게 만들어야 했나 싶음

4. 공간감 부족: 1편은 집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의 숨바꼭질이라 그게 상당한 묘미였음. 인물들이 있는 공간의 구조와 공간감이 관객한테도 제대로 느껴져서 거기 같이 있는 기분이 듦. 그런데 2는 모든 공간이 생소하고 잘 파악이 안 됨. 그래서 인물들의 동선에 그냥 정신없이 끌려다니는 기분이 듦. 

 

그냥 영화 자체가 너무 산만하고 깊이라고는 0.1도 없음. 액션 스릴러는 즐기기 위한 장르지만 관객이 편하게 즐길 수 있으려면 최소한 만드는 사람은 깊이 있게 고심한 흔적이 느껴져야 한다고 봄. 근데 이건 뭘 보고 뭘 즐기라는 건지 모르겠음

 


code: [70476]
목록 Gift

댓글

code: [205f4] - 2023/06/27 15:23

1편은 나름 추천도 많이 보고 오히려 할배랑 애들이랑 누구 편 들게 되는지도 관람 포인트고 그랬던 것 같은데... 2편은 영 아닌게벼...

답글
permalink 삭제 gift

목록
No 제목 날짜 조회수 추천수
23871 토요일 9시에 중어권갤에서 '메리 마이 데드 바디' 불판 달려요 [2]
08-09 255 5
23870 우주를 누비는 쏙독새 [2]
08-09 177 4
23869 Zayde Wølf - King 진짜 힙하고 시크하다 08-09 146 4
23868 제시카 알렉산더 티파니 반지 비하인드컷 08-09 141 2
23867 바비 코스프레를 한 골든 리트리버 [2]
08-09 149 4
23866 세계 고양이의 날 기념 인디아나 존스 고양이 버전🐈‍⬛ [2]
08-08 201 6
23865 세계 고양이의 날이니까 고양이랑 사진 찍은 내 교주 봐라 [3]
08-08 301 10
23864 ㅍ웃짤) Why is everyone so hot? [4] 08-08 247 5
23863 이대곤 존잘 옆선 존예 ㅍ ㅉㅌ [1]
08-07 178 3
23862 타이타닉이 다른 해난 사고에 비해 많이 영화화 된 이유 [4]
08-07 282 6
23861 자레드 레토와 앤 해서웨이의 상봉 [2]
08-07 173 3
23859 오오쿠도 매니악도 국내 넷플 들어왔구나 [2]
08-06 135 3
23858 스와로브스키 이 닭 반지는 대체 뭐라고 이해해야 되는 걸까 [5] 08-05 230 4
23857 제시카 알렉산더 티파니 반지 광고 [1]
08-05 178 5
23856 모스뱅크 마카오 베네시안 여행 [1]
08-04 167 3
23855 ㅃ 아니 트위터 아예 X로 이름까지 바뀐 거야? [4] 08-04 210 3
23854 그리스 시로스 섬의 토니아 소티로풀루 [1] 08-03 167 4
23853 넷플릭스 좀100 트레일러 [2]
08-03 213 5
23852 미드소마 대니는 본인 스스로 결정해 놓고 원한을 품은 듯 [1]
08-03 259 5
23851 넷플릭스가 진짜 대명사화 되긴 했구나 [2] 08-03 19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