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종 나름 무섭고 재미도 있는데 쾌감이 안 느껴짐

https://beegall.com/articles/23724
2023/06/27 16:08
조회수: 354

랑종은 역대 반종 감독 호러랑은 많이 다른 게 사실임. 그래도 보면서 역시 반종은 공포감에 대한 감각이 있고 얘기를 재밌게 할 줄은 아는 감독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그런데 셔터, 샴, 사색공포 등에선 아무리 무서워도 그 공포가 일종의 쾌감으로 느껴지고 그 날카롭고 화끈한 감각을 즐기게 됐다면 랑종은 그런 면이 많이 약함

전작들은 호러 포인트에서 "와 ㄷㄷㄷㅋㅋㅋ" 이런 느낌이었다면 랑종은 "아니 저런..." 이런 느낌임 ㅋㅋㅋㅋ 

그리고 그간 반종 작품들은 결말이 강렬한 게 특징이었는데 랑종은 결말이 너무 지지부진해서 "이게 다야? 그래서 그건 왜 그런 건데?" 이렇게 됨 ㅋㅋㅋ 그렇다보니 끝나고 나서 결말에 감탄하면서 -반종 당신을 인정합니다- 했던 전작들이랑은 다르게 시원한 느낌을 못 받음

그리고 반종은 감독 본인의 색깔과 내러티브 방식이 재밌는 편이어서 감독의 연출 색을 강하게 낼 수 있는 방식에서 제일 참맛을 보여줄 수 있었을 텐데 랑종은 페이크 다큐다 보니 연출에 굉장히 제약이 컸던 것 같음 

전반적으로 공은 많이 들인 느낌임. 반종이 2년이나 이싼 지역에서 토속 신앙 취재를 했다는 거 보면 평소 자신이 잘 알고 쉽게 표현할 수 있었던 범위를 넘어서고자 노력도 많이 했던 것 같음. 그런데 노력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가진 본연의 장점을 잘 살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함. 랑종은 그게 좀 부족했던 것 같아

그래도 캐스팅은 진짜 좋았음. 연기가 다 환상적이라서 영화가 아니라 진짜 같음 

 

곺 탣


code: [a59b2]
목록 Gift

댓글

code: [cbe88] - 2023/06/28 05:25

개찝찝해 진짜

답글
permalink 삭제 gift

목록
No 제목 날짜 조회수 추천수
23203 💝넷플에 놉 들어온다 아싸 [1]
02-11 838 5
23199 💝발렌타인데이 자발적 말머리 달자 [1]
02-11 806 3
23198 와 메시 튀르키예-시리아에 45억원 기부했대 [1] 02-11 884 2
23196 넷플릭스에 트리비아버스 라는 퀴즈 게임도 있네 [2]
02-10 936 3
23195 넷플릭스 계정공유 과금에 4개국 추가 [3] 02-10 836 4
23193 ㅃ 근데 만약 열애가 아니라 뜨뜻미지근하게 사귀고 있으면 [2] 02-09 923 3
23194 탑건2가 티빙에 들어왔구나 [1] 02-09 1589 1
23191 헤이든 파네티어 I still believe 넘나 희망적 [1]
02-08 846 4
23184 영퀴) She is... CONFESSING!!! [2]
02-07 905 2
23190 아니 넷플릭스 1899 캔슬 됐어? [6] 02-08 1094 7
23189 Webp 개발자 이름 안 알려져 있네 [8] 02-08 1021 1
23161 힐러리 더프 I Can't Wait 2000년대 초반 디즈니 감성 [4]
02-03 948 5
23183 다위까 호네 구찌 Horsebit 1955🌹 [4]
02-07 2110 4
23188 1910년 경 발렌타인데이 카드💝 [3] 02-08 884 5
23187 위쳐 소설 게롤트가 단신이라는 루머는 왜 퍼졌을까 [2] 02-08 854 5
23185 ㅍ조선시대 꽐라.jpg [3] 02-07 895 5
23178 ㅅㅌㅁㅇ? 카드지갑 떴다 [3]
02-06 1004 10
23109 이대곤 같은 날인데 존잘에 입술 바르는거 ㅋㅇㅇ ㅍ ㅉㅌ
01-23 850 2
23169 🌕구찌 화이트 수트를 입은 다위까 호네 [2]
02-05 940 5
23175 너무 불편해보이는 착장은 아름다움에 집중이 안 됨 [2] 02-06 91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