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가 받은 학대에는 제임스와 릴리의 무책임탓도 있다고 생각함

https://beegall.com/articles/25688
2024/11/22 14:57
조회수: 163

물론 페투니아와 버논이 해리한테 한 상습 학대는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고 지금이었으면 당장 경찰에 신고할 수준임. 그리고 두 사람은 그 과정에서 두들리까지도 학대한 거임 (다른 아동이 학대 받는 걸 보여주는 것도 학대임). 그럴 거면 차라리 해리를 받아주지 말았어야 함. 그랬으면 최소한 해리가 자기들한테 학대당해 상처 입지는 않았겠지. 그리고 이 부분은 분명치 않지만 만약 애초에 받아준 동기가 분풀이용이었거나 학대를 예정하고 받아준 거라면 죄질이 더 나쁘다고 봐야 함

그런데 그 일이 일어나기 전의 애초의 상황을 보면 제임스와 릴리가 너무나 무책임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음. 볼드모트와 전쟁 중이라 자기들이 죽으면 애가 죽거나 유일하게 남은 가까운 혈육한테 억지로 떠넘겨지는 것 밖에 선택지가 없는 상황이라면 그 상황에서 애를 낳은 것 자체가 무책임한 거 아니야? 책임감 있는 부모라면 자기들이 죽었을 때 애를 기꺼이 맡아주기로 사전에 협의가 된 사람, 그리고 그 사람조차 잘못되었을 경우에 맡아주기로 동의한 사람을 최소 3, 4지망은 확보를 해놓고 애를 낳아야 된다고 생각함. 그렇지 않으면 그냥 매사가 다 잘 풀렸다고 가정했을 때만 발사가 안 되는 러시안 룰렛을 애 머리에 돌리는 거임. 특히 그렇게 레지스탕스 운동처럼 언제 목이 날아갈지 모르는 위험천만한 삶을 사는 사람이라면 그 3, 4지망을 자기들 전선에 있는 사람들로만 채워서는 절대 안 되고, 자기 진영이 싹 다 전멸해도 기꺼이 키워줄 사람들까지 확보해 놔야 된다고 생각함. 그걸 못하겠으면 안 낳아야 되고, 죽어도 낳아야겠으면 전쟁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낳으면 됨. 꼭 20살에 애를 낳아야 되는 건 아니잖아

사람 목숨이 장난도 아니고 저렇게 자기들 목숨이 간당간당한 상황에서 애한테 죽음vs학대의 선택지만 마련해놓고 애를 낳으면 어떡함? 그렇게 위험한 상황에 애를 내던져 놓고 마지막 순간에 고대 마법으로 보호하려고 애 좀 썼다고 해서 그 무책임이 사라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함. 그건 흡사 절벽으로 사람 밀어놓고 떨어지려는 순간에 붙잡으려고 손 뻗은 거나 마찬가지잖아. 그걸 영웅적이고 감동적이라고 볼 수 있음? 애초에 밀지를 말았어야지 

 

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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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code: [cffe3] - 2024/11/22 22:19

보통의 사람들은 거기까지 생각 못하는 거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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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5430c] - 2024/11/23 01:02

듣고보니 그렇네...대부가 있긴 했지만 그 대부도 언제 죽을지 모르는 기사단이였고 누명씌여서 감방생활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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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ca42a] - 2024/11/23 15:25

나도 솔직히 볼드모트가 설쳐서 마법사세계가 간당간당한데 대적한다면서 애를 낳았다는게 좀.. 이해도안가고 공감도안됨ㅋㅋ 애를 생각해서 하나라도 살았어야지 너무 무책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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