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캐머들 다큐 보면서 느낀 게 하나같이 충동, 가학적임

https://beegall.com/articles/25695
2024/11/25 01:50
조회수: 104

상대방과 가까운 사이가 된 다음 거짓말을 해서 돈을 보내게 만드는 방식의 스캠들 얘기

흔히 생각하기에 이런 스캐머들은 피해자를 구슬러야 되니까 엄청 친절하게 끝까지 홀릴 것 같잖아? 특히 걸려있는 금액이 몇십만 달러 (한화 몇억원) 혹은 그 이상인 경우에는 한 건에 자기들 인생이 달려있는데 몇 년을 공들여서 성사해도 이득일 거 아냐 

근데 절대 그렇지가 않음. 거짓말도 신빙성도 없고 말도 안 되는 비일관적인 내용으로만 일관하다가 돈을 보낼 때가 돼서 피해자들이 약간의 의구심을 표하거나 버벅거리면 바로 너 천치냐, 멍청이, 늙은이 등등 막말과 쌍욕 난무에 전화기에 대고 소리 지르고 절대 절대 말을 멈추고 들어주지 않음. 친자식이라도 저렇게 행동하면 보내려던 돈도 안 보낼 정도로 함부로 대함

저걸 보고 깨달은 게 저렇게 타인의 인생을 유린하는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죄책감이 없는 사람들은 확실히 반사회성이 아주 강하고, 참을성과 사회성이 극심히 떨어져서 상대방을 수단화 하는 걸 감출 능력조차 없음. 그리고 그렇게까지 한탕주의에 목숨을 건 사람들이니 당연히 성격이 무지 급하고 절제력이 떨어짐. 즉 저런 사람들은 확실히 보통 사람이랑은 다름

저거 보고 반사회성 성격장애 진단 기준을 봤는데 놀랍도록 저 사람들이 그 특성에 부합함:

법을 무시함(체포 사유가 될 수 있는 행위를 반복적 행하는 것으로 나타남)

남을 기만함(개인적인 이득이나 쾌락을 위해 반복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가명을 쓰거나, 타인을 속이는 것으로 나타남)

충동적으로 행동하고 미리 계획을 세우지 않음

쉽게 화를 내거나 공격적임(지속적으로 몸싸움에 휘말리거나 타인을 공격하는 것으로 나타남)

본인의 안전 및/또는 타인의 안전을 무시하는 데 개의치 않음

시종일관 무책임하게 행동함(향후 계획 없이 직장을 그만두거나 공과금을 납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남)

죄책감을 느끼지 않음(타인을 다치게 하거나 학대하는 것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합리화하는 것으로 나타남)

 

저 중에서 굵게 표시한 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스캐머들한테 예상하지 않는 특성들 

반사회성 인격 장애는 사실 살인 이외의 수많은 범죄의 원인이 되고 그 중에서도 사기는 아주 비율이 높다던데 스캐머들 중에 저 장애 정말 많은 것 같음 


code: [0e752]
목록 Gift

댓글

code: [9d148] - 2024/11/27 06:16

스캐머는 가해자도 이상한데 피해자도 이상함ㅋㅋ 도박처럼 저렇게 막대하는데도 돈을 가져다 바침ㅋㅋ 빚내서 보내기도하고 정말 상상을 초월함ㅋㅋ

답글
permalink 삭제 gift
code: [1b67e] - 2024/11/27 14:34

그 피해자들을 보면 겉보기에 큰 문제 없이 돈 벌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아주 근본적인 상식과 사회성이 결여돼 있을 수 있다는 게 느껴져. 의외로 그런 것도 부모가 제대로 가르치지 않으면 저절로 배워지지 않는 부분인가 봄. 특히 로맨스 스캠을 많이 당하는 직군이 간호 간병 쪽이던데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밖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도 상호작용이 피상적이면 사회적으로 격리된 상태나 다름 없는 것 같음. 거의 무인도에 고립된 사람의 상태임

답글
permalink 삭제 gift

목록
No 제목 날짜 조회수 추천수
25853 키 5미터인 교주가 서양 사진사랑 기싸움하는 거 보고 싶다 [2] 01-14 85 2
25854 Dear developer, beegle mobile video frame [2]
01-14 89 4
25846 경복궁의 린라다 투라판 [2]
01-11 98 3
25855 ㅃ 냥이 나오는 겜? 귀엽다 짤털 [2]
01-14 111 4
13194 엌 뭐야 제이든 스미스 왜 무대에서 머리 깎앜ㅋㅋㅋ [6]
08-04 1419 4
25847 서양 기자들은 연예인 사진을 팬 보라고 찍는 게 아닌 거 같아 [2]
01-11 88 2
25851 [DEVELOPER] 설날 stickers [2]
01-14 128 7
25849 벤야파 구찌 크루즈25 [1]
01-12 75 2
22967 [DEVELOPER] Bug on switching pages [1]
12-21 841 4
25842 연어질 하다가 이 글 보고 생각난 거... [2]
01-08 88 1
1045 너네 아기 티모시 본적있냐? [4]
07-04 794 7
25839 DHL 테이프를 입은 린라다 투라판 [1]
01-08 67 2
25838 교주 이름이 '내'면 어떡하지 [1] 01-08 57 1
25837 패션 테러리스트라는 말 외국인들이 들으면 되게 좋아하더라 [3] 01-08 93 2
25840 미친거 아니야 [2]
01-08 85 1
25809 류위닝 미야비 도우인 미호경의야 듀엣 <청조> [3]
12-29 82 4
25825 류우녕과 미야비 대기실 [2]
01-04 122 5
25828 펀 놉지라 크리스마스 팬 모임 [2]
01-05 75 2
25830 피트 와수톤 잭프로스트 화보❄️ [4]
01-05 110 3
25834 ㅃ 요즘 유튜브 라이브 많이 보는데 죄다 관심 끌려고 안달이네 [1] 01-06 9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