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나 무시하냐" 이거 폭력의 신호탄이네
넷플릭스에서 우리 개를 도와줘 라는 다큐 보는데 거기서 남자 견주가 개가 자기 말 잘 안 듣는다고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해서 맨날 격분해서 고성을 지름
아니... 개가 말을 안 듣는 게 자기를 인간적으로 무시해서겠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왜 그렇게 생각을 하는 거야
그 사람과 동거 중인 여친은 어릴 적 가정폭력 피해자인데 남친이 그렇게 버럭 소리 지르고 화낼 때마다 그 때의 트라우마가 생각나서 너무 무섭다고 함
두 사람은 결국 대화를 통해서 저 문제를 풀었고 그 부분은 긍정적으로 봤음
근데...ㅋㅋㅋㅋㅋ '너 나 무시하냐'로 촉발된 폭력 사건이 워낙 많았던 데다 심지어 개한테까지도 저렇게 느껴서 거칠게 구는 사람이 있다는 걸 보고 나니까 저 사고 방식이 진짜 유해하다 싶음
사람은 살다 보면 누구나 시원찮거나 심지어 기분 나쁜 대접을 받을 때가 있기 마련인데 그때마다 자기를 인격적으로 무시한다고 생각해서 저 말을 달고 살며 분개한다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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