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미러7은 다 혼란스럽고 무지한 주인공으로 도입해
주인공이 신기술에 완전 무지한 상태라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네? 뭐라고요? 그게 어떻게 가능해요? 그게 무슨 말이에요?" 이렇게 반응하고, 그러면 안내자 캐릭터가 수차례 등을 떠밀어서 주인공으로 하여금 겨우 그 기술을 시도해보게 하는 구성이, 기존 에피의 속편인 마지막회만 빼고 모든 에피에서 다 사용됨
물론 에피마다 다른 제작팀이 투입돼서 서로 합의가 안 돼서 그럴 가능성도 있겠지만 저건 모든 에피에 다 사용하기에는 다소 지루한 구성 같음. 저런 구성을 쓰면 본론이 나오기까지 시청자가 주인공의 무지함과 시도에 대한 저항을 한참동안 견뎌야 함. 안내자가 어르고 달래고 등떠밀고 강요해 가며 마침내 주인공한테 신기술을 사용하게 하기까지 러닝타임이 상당히 오래 걸리는데 그게 모든 에피에서 다 나오는 거임. 그리고 이건 사실상 게으른 구성이기도 함. 신기술을 이미 사람들이 당연하다는듯이 사용하고 있는 미래상을 통해서도 충분히 시청자들에게 비명시적으로 설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음. 그런데 그냥 직설적으로 주인공이 설명을 듣는 장면을 통해서 시청자들한테 전달하는 쉬운 방법을 택하려고 하니까 저런 뻔한 구성이 재탕되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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