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an - 샌디훅의 약속 공익광고
2016년 제작된 광고고 워낙 유명해서 본 붕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함
정말 보고 나서 할 말을 잃을 정도로 허를 찌르는 영상이야
저렇게 다시 돌이켜보면 어떻게 못봤을까 싶을 정도로 분명한 것을 처음에는 못 보고 지나갔다는 게 너무 충격적이야
저 반전이 너무나 무겁게 다가온다... 다른 누군가한테는 저 같은 날들이 너무나 평범하고, 가슴 설레는 로맨스와 우정을 이어가던 나날이었겠지. 그 아이들한테는 모두가 자신과 같고, 그 사소한 일들이 오늘의 가장 중요한 일일 줄 알았는데, 아무도 의식하지 않는 누군가의 삶은 저렇게 절망적이고 증오에 가득차 있었고, 그 사람이 저 다른 모두의 인생을 바꾸는 결정을 했다는 거
그리고 한치 앞을 모른 채 내년에 보자고 서로의 스쿨 이어북에 썼었던 아이들이 저 직후에 어떻게 되었을지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실제로 총기난사 사건이 나고 나서 그 사건의 피해자들이 직전에 썼었던 이어북 같은 것들이 많이들 보도되고는 함. 총기난사의 주요 특징이 학기나 학년 말에 호발한다는 거라서 그 직전에 다음 학기 혹은 졸업후를 기약했던 피해자들의 안타까운 흔적들이 많이 보도되더라... 전문가 분석에 의하면 난사범들은 심리적으로 인생의 한 분기가 넘어간다는 걸 견디기 힘들어해서 그 뒤에 닥칠 일을 겪느니 세상은 끝나야 돼 이런 마음으로 범행을 저지르기 때문에 학기 말에 실행하는 경우가 많대
사회 의식 고취 광고 중에서 가장 잊히지 않는 광고였다고 생각함
댓글
ㄹㅇ나 진짜 이렇게 허를 찌르는 공익광고 처음이었음...
진짜 이 광고 처음 봤을 때의 충격... 너무 잘 만들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