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택트의 그 딸은 알았을까 ㅅㅍㅈㅇ

https://beegall.com/articles/23464
2023/04/16 00:55
조회수: 399

죽기 전에 알았을까... 자기가 지금 겪고 있는 그 엄청난 고통을 엄마가 진작부터 알고도 동의했다는 걸

엄마 곁에서 어린 나이에 숨을 거두는 그 순간까지 그 사실을 몰랐다면 너무 억울할 것 같은데 또 생각해보면 그렇게 이미 죽어가고 있는데 알아봤자 어쨌겠나 싶음 이미 태어난 이상 어쩔 방법이 없었겠지 엄마가 선택한 대로 꼼짝 없이 아플 거 다 아프고 죽는 수밖에 

다 알고도 어쩔 수 없다는 무력감을 느낄 바에는 차라리 끝까지 엄마는 자신의 고통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믿으면서 죽는 게 마음은 더 편했을 것 같음

어차피 그 딸이 죽기 전에 알아서 엄마한테 화를 냈어도 그 엄마는 딸이 죽는 걸 보고도 "Despite knowing the journey and where it leads, I embrace it. And I welcome every moment of it." 이러는 사람인 걸로 봐서 사과는 절대 안 했을 것 같음 그러니까 저런 절대적인 무자비함은 차라리 모르는 게 축복이었을 듯

사람이 살면서 무수히 많은 무자비함을 접하지만 그럼에도 자기를 낳아준 엄마한테서마저 저런 무자비함을 접한다는 건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너무나 슬픈 일이었을 테니까...


code: [7bed4]
목록 Gift

댓글


목록
No 제목 날짜 조회수 추천수
23321 이대곤 잘생기고 존멋 ㅍ ㅉㅌ
03-13 501 2
23315 영퀴) 밥! 밥! 밥! 밥! 밥! 밥! 밥! 03-12 755 2
23314 션오프라이 서울에서 스타일링 중 [2] 03-12 786 4
23313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 프로모션을 보고 기쁜 션오프라이🍀🎩 [2] 03-11 665 3
23312 서울에 왔는데 노래방이 문 닫아서 상심한 션오프라이 [2] 03-11 724 3
23311 인천공항에서 차 타고 오는 션오프라이 [2] 03-11 697 4
23310 션오프라이 내한 [3] 03-10 956 5
23309 코마에서 20년 만에 깨어난 사람이 해리포터를 기억하네 [6] 03-10 650 3
23308 요즘 넷플 사이비 다큐가 엄청 유명하구나 [1] 03-10 697 2
23307 말머리 달 기회마다 드릉거리며 달려가는 내 모습 [1] 03-09 689 5
23306 에놀라 홈즈2에서 에놀라 경력 의심받는 거 [1] 03-09 691 1
23305 [DEVELOPER] Fix search bar on phone [3] 03-09 769 5
23304 한겨울이다가 갑자기 15~17도에 맞춰서 옷을 입으려니 혼란스럽네 [2] 03-09 645 0
23303 왓챠 여성의 날 영화 리스트 [2] 03-08 827 3
23302 샤넬 코마츠 나나 Ready to Wear [1] 03-08 906 3
23301 Loewe 이 의상은 너무 심한 거 아니냐 [2] 03-08 895 4
23300 조디 코머 버버리 런던 패션위크 사진 [1] 03-08 705 3
23299 여성의 날에 에놀라 홈즈 보니까 좋다 [1] 03-08 671 4
23298 ㅈㄱㅁㅇ 빅토리아시크릿 쇼 돌아온다니까 소신발언 하는데 [2]
christmas wreath
03-08 720 5
23297 사실 보호자가 애 때리는 게 애가 보호자 때리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 일인데 03-07 57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