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종 나름 무섭고 재미도 있는데 쾌감이 안 느껴짐

https://beegall.com/articles/23724
2023/06/27 16:08
조회수: 362

랑종은 역대 반종 감독 호러랑은 많이 다른 게 사실임. 그래도 보면서 역시 반종은 공포감에 대한 감각이 있고 얘기를 재밌게 할 줄은 아는 감독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그런데 셔터, 샴, 사색공포 등에선 아무리 무서워도 그 공포가 일종의 쾌감으로 느껴지고 그 날카롭고 화끈한 감각을 즐기게 됐다면 랑종은 그런 면이 많이 약함

전작들은 호러 포인트에서 "와 ㄷㄷㄷㅋㅋㅋ" 이런 느낌이었다면 랑종은 "아니 저런..." 이런 느낌임 ㅋㅋㅋㅋ 

그리고 그간 반종 작품들은 결말이 강렬한 게 특징이었는데 랑종은 결말이 너무 지지부진해서 "이게 다야? 그래서 그건 왜 그런 건데?" 이렇게 됨 ㅋㅋㅋ 그렇다보니 끝나고 나서 결말에 감탄하면서 -반종 당신을 인정합니다- 했던 전작들이랑은 다르게 시원한 느낌을 못 받음

그리고 반종은 감독 본인의 색깔과 내러티브 방식이 재밌는 편이어서 감독의 연출 색을 강하게 낼 수 있는 방식에서 제일 참맛을 보여줄 수 있었을 텐데 랑종은 페이크 다큐다 보니 연출에 굉장히 제약이 컸던 것 같음 

전반적으로 공은 많이 들인 느낌임. 반종이 2년이나 이싼 지역에서 토속 신앙 취재를 했다는 거 보면 평소 자신이 잘 알고 쉽게 표현할 수 있었던 범위를 넘어서고자 노력도 많이 했던 것 같음. 그런데 노력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가진 본연의 장점을 잘 살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함. 랑종은 그게 좀 부족했던 것 같아

그래도 캐스팅은 진짜 좋았음. 연기가 다 환상적이라서 영화가 아니라 진짜 같음 

 

곺 탣


code: [a59b2]
목록 Gift

댓글

code: [cbe88] - 2023/06/28 05:25

개찝찝해 진짜

답글
permalink 삭제 gift

목록
No 제목 날짜 조회수 추천수
23636 네이버 시리즈 온으로 치킨런 구매했는데 [4] 06-04 398 1
23635 버피와 뱀파이어 OST 작곡가가 겨울왕국 BGM 작곡가구나 [1] 06-04 474 5
23634 ㅃ 폼롤러가 그렇게 시원하다는데 [4] 06-03 408 0
23633 주운 카메라에 충격적인 사진이... [1] 06-03 455 7
23632 다위까 호네가 묻습니다 "나 이쁘지? ☺️💕" [3]
06-03 438 4
23631 던전용 ㄱㅅㅍ 홀가 생각할 수록 웃김 ㅋㅋㅋㅋㅋ [1]
06-02 500 5
23630 ㅃ 마우스 패드가 고양이임 [1] 06-02 393 5
23629 범인이 살아있는데도 동기를 말 안해주면 미치는구나 [5] 06-02 450 2
23628 기미상붕) ㅅㅍㄴㄴ 칸 영화제 개막작 쟌 뒤 바리(Jeanne du Barry) 볼 붕 안볼붕 [2]
06-01 674 10
23627 ㅅㅌㅁㅇ 제육볶음 정말 최고에 [2] 06-01 423 8
23626 넷플에 슈렉 1.2 다시 들어왔다! [3] 05-31 367 3
23625 짤정리 하다 살짝 킹 받음 [5]
05-30 686 6
23624 인스타 임배딩 나만 인스타 앱으로 납치됨? [2] 05-30 443 1
23623 ㄱㅈㅅㅁㅇ 옛날에 그린 토마스 브로디 생스터 [3]
05-30 729 13
23622 멕시코 에리얼 성우 Yatzil Aguirre 진짜 사랑스럽다 [2]
05-30 438 5
23621 ㅃ 128세 세계 최고령인이 삶에 대해 내린 정의 [3] 05-29 558 6
23620 내 교주님 신곡 나왔는데 듣고 가줘 [4]
05-28 629 10
23619 날카로운 덕통의 추억… [1]
05-28 551 9
23618 ㅎㅌㅁㅇ ㅅㅌㅁㅇ 생활이 어렵다 [2] 05-28 519 3
23617 🪷 인어공주 아메리카 스페인어 바네사의 계략 05-27 39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