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원치 않던 동물 데려왔는데 결국 좋아 죽더라는 컨텐츠 싫음

https://beegall.com/articles/23994
2023/09/20 23:25
조회수: 203

요즘 저런 컨셉의 영상이 엄청 많던데 거기 나오는 동물들을 거의 다 좋아하는데도 저런 컨셉은 싫음

가족이 싫다는데 무작정 같이 사는 집에 데려오는 게 제정신으로 할 짓임? 좋게 안 끝났으면 어쩌려고? 내가 그 동물을 좋아할수록 그 동물 좋아하는 사람이 저렇게 막무가내로 표현되는 컨텐츠 보고 싶지 않음

저 부분이 농담이고 실제로는 동의를 얻어서 데려온 거라 해도 굳이 지어내서까지 저런 내용을 올리는 이유도 모르겠음. '내가 키우는 이 동물은 너무나 귀여워서 싫다던 사람도 저항할 수 없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내 동물!' 이 정서를 너무나 즐기는 것 같은데, 진짜 그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환영 받지 못할 집에 데려오는 상황을 떠올렸을 때 마음이 아프겠지 '어디 한 번 두고보자! 거봐 내가 귀엽댔지? 너도 귀엽지?' 이런 내용을 떠올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함. 그 동물은 본인이 본때를 보여주거나 뿌듯함을 느끼기 위한 도구가 아님

그리고 저 기저에 깔린 생각이 '애 싫다는 여자들도 일단 낳아보면 무조건 예뻐하고 잘 낳았다고 하게 돼있어. 지금은 아직 뭘 몰라서 그러는 거야' 이거랑 뭐가 다름? 거절을 거절로 받아들이지 않고 사실은 은근 상대방도 좋아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음습하게 느껴짐


code: [5f638]
목록 Gift

댓글

code: [00a03] - 2023/09/21 23:20

오...이런 쪽으로 생각을 미쳐 못했네

답글
permalink 삭제 gift
code: [a7b3a] - 2023/09/28 17:13

나도 강아지(고양이)나 키워볼까?하는 사람들도 너무 싫음 ..

답글
permalink 삭제 gift

목록
No 제목 날짜 조회수 추천수
23957 토니아 소티로풀루 그리스에서 찍은 Inti Missi 속옷 화보 [3]
09-06 180 3
23956 코멘트 기능 가이드 요약 번역 [5]
09-06 210 7
23955 막 태어난 애를 애 아빠가 안는 장면 보면 문득 [1] 09-06 228 5
23953 [DEVELOPER] Improve comments with Markdown [7]
09-06 271 5
23952 ㅃ 올나 하고싶당... [5]
09-05 190 4
23951 이제야 간신히 자정의 댓알림이 스티커라는 걸 기억하게 됐는데 [1] 09-05 167 2
23950 여성 권리 신장이 곧 친환경이라는 릴리 콜의 인터뷰 [3]
09-04 237 10
23949 스티커 유효기간 9월 23일까지야 [1]
09-04 147 2
23948 베니치아 영화제의 토니아 소티로풀루 [2]
09-04 156 3
23947 높은 곳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하고 대형 전기펜스를 두르는 거야 [2] 09-02 129 1
23946 드라마 에스토니아 트레일러 [1]
09-02 179 9
23945 더 오피스 네비게이션을 너무 철저히 따랐을 때 [1]
09-01 144 4
23944 ㅃ 미국 국립공원 베이스 점프 금지령에 저항하려고 한 베이스 점퍼가 [2] 08-31 155 4
23943 영화랑 다르게 빈총도 머리에 대고 쏘면 죽을 수 있대 [5]
08-31 283 12
23942 레오 은근 성격 예민한 것 같지 않냐? [1]
08-31 150 3
23941 그녀(Her) 같은 AI 세상 한동안은 안 올 것 같음
08-30 160 4
23940 더 너스 실존인물 고작 12년형 나왔네 [3]
08-28 292 5
23939 ㅃ 국가별 일일 출생아수를 시각화한 영상 [1] 08-28 152 2
23938 Pumped Up Kicks는 Badass 같은 시크함 그 자체야 
08-27 120 3
23937 미임파6은 전작들 기억 안 나면 이해가 어려운듯 [1] 08-27 14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