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 젊토로너붕붕으로 "나 수술할까?"
안 봐도 상관없는 "나 이러려고 만나?"
“...”
“...”
토로는 제 쪽으로는 고개도 돌리지 않고 멍하니 생각에 잠긴 허니의 눈치를 보는 중이었다.
분명히 아침에 통화할 때만 해도 기분 괜찮았었는데. 이유를 물어도 아무 것도 아니라고만 하고.
“저기, 허니...?”
“베노.”
“응?”
“나 가슴 수술할까?”
“뭐?? 왜?!!!!!”
갑자기 터져 나온 큰 소리에 허니의 동그래진 눈이 드디어 토로를 쳐다본다.
“깜짝이야...”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아니 뭐 그냥...”
“그냥? 무서워서 주사도 맞기 싫다는 애가 수술을 하고 싶다는데 그냥??”
“...”
“뭐야? 이유나 좀 들어보자.”
“아니... 남자들은 가슴 큰 여자 좋아하잖아...”
“뭐...?”
남자가 좋아한다고? 남자가 좋아해서 수술을 하고 싶다고?? 허니가 남자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할 애가 아닌데. 아니, 애초에, 난 왕가슴을 좋아한다고 말 한 적도 없고.
거기까지 생각한 토로의 눈매가 사나워졌다.
“누구야.”
“어?”
“너 혹시 다른 새끼 좋아해?”
“무, 무슨 소리야? 그런 사람이 어딨어.”
“그럼 갑자기 그 소릴 왜 하는데? 왕가슴 좋다는 새끼가 있었으니까 네가 그러는 거 아니야!! 너한테 그런 말 지껄인 새끼가 누구냐고!!!”
“베노, 진짜 그런 거 아니야.”
“그럼 왜 그러는데!!”
“네가 좋아한다며!!!”
“... 내가? … 내가 언제?”
토로는 온통 새빨개져서는 눈물까지 글썽이며 자신을 노려보는 허니를 멍청하게 쳐다보며 되물었다.
“너... 너 이씨...”
“내가 너한테 그런 소리를 했다고?”
“... 그런 건 아니지만...”
자초지종을 들은 토로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토로가 사귀었던 전 여자친구'들'이 하나같이 쭉쭉빵빵한 몸매에 섹시미도 빵빵 터지는 스타일이었단 소리를 듣게 된 허니가, 아무리 좋게 봐줘도 풍만하다고는 못 할 몸매에 대한 대응책으로 생각한 것이,
“수술을 하시겠다?”
“아니야... 그냥 생각만 해 본 거란 말이야...”
어느 샌가 토로의 무릎에 앉혀서 끌어안긴 채로 토로의 어깨에 고개를 파묻고 얼굴을 숨기던 허니가, 또 슬금슬금 옷 속으로 들어오는 손바닥을 밀어내기 시작했다.
“베노! 이거 당분간 안 하기로,”
“알아, 알아. 나중에 혼날게. 조금만, 조금만.”
기어이 속옷까지 걷어 올려서, 크진 않아도 모양이 예쁜 가슴을 드러낸 토로가 부드러운 살결에 코를 비비며 말했다.
“지금도 미치겠는데 누구 좋으라고 여기서 뭘 더 해? 절대 안 돼.”
여전한 여자친구 병신... ༼;´༎ຶ ༎ຶ`༽
그냥 내가 보고 싶은 것만 써서 스토리 따위는 없어... 미안하다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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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앍!! 여친병신 개좋아 ㅠㅠㅠㅠㅠㅠㅠ 센세 어나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