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ㅍ 호기심의 방 4회가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에 관한 이야기인데
주제 자체는 식상하지만 언제나 씁쓸해.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왔지만 미디어의 발달로 그게 더 심해졌다고 생각하거든. 전에는 TV에서만 그런 걸 봤다면 이제는 sns를 통해 더 어릴 때부터 접하잖아. 나만의 개성 어쩌고 하는 시대라고 하지만 과연 그래? 아니잖아. 전보다 다양해졌지만 미의 기준은 여전히 한정적이고 오히려 더 빡세졌다고 생각함.
아무튼 드라마 얘길 하자면 외모에 컴플렉스가 있는 주인공이 어떤 로션을 발랐는데 피부에 안 맞아. 하지만 광고에서 그게 다 과정이라 나오며 주인공이 꿋꿋하게 바른단 말이야. 남편이 그 사람들은 당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하며 돈을 버는 거라며 로션을 그만 바르라 하지만 주인공은 계속 바름. 남편이 설득하니까 남자는 못생겨도 뚱뚱해도 늙어도 무례해도 괜찮지만 여자는 아니라고 함. 이렇게 정직하게 사회 비판 메시지를 넣어줌.
계속 바르니까 피부가 매끄러워졌음. 피부만 달라진 거지 얼굴 자체는 변한 게 없지만 주인공은 만족하고 자신감이 붙어서 꾸미고 나간다. 그러니까 주변인들 태도도 확 달라졌어. 웃긴 게 그렇게 꾸밀 수 있는 사람이 어째서 그 전엔 그러지 않았나 하는 거. 화장을 이상하게 했었거든. 얼굴은 그대로인데 피부가 달라진 것만으로 그렇게 자신감이 붙어서 태도가 달라진 주인공을 보니까 타고난 겉모습보다도 자신감이 중요하단 걸 말하는 거 같기도 하고... 하지만 그 자신감도 외모에서 오는 게 많으니까 와닿지 않음.
이때의 주인공 모습이 환상이 아닐까 싶었는데 환상인지 진짜인지는 보는 사람 마음일 거 같고, 난 환상이라고 생각함.
다른 거 다 떠나서 전개 방식이나 재미만 따지면 그냥 그랬어. 그 로션 바르기 전까진 괜찮았는데 바른 후부터 반복적이야. 그런데 1시간씩이나 하니까 넘기게 되더라... 40분 정도만 했어도 충분했다.
호기심의 방 그냥 시간 있을 때 한회씩 보는 건 괜찮은 거 같은데 4회까지 되게 재밌단 생각은 안 들었어. 회당 시간이 짧으면 더 좋았겠어.. 보면 이게 이렇게 끌 내용인가 싶어서 ㅋㅋ 공포물 좋아하는데 이런 류는 나랑 안 맞는 것도 있고...
댓글
나도 이 생각 했는데 그 주인공이 인식하기에는 적어도 그 로션이 그냥 피부만 좋아지는 게 아니라 아예 바르면 막 허물이 벗어지듯이 성형이 되는 그런 로션으로 느껴졌던 것 같음. 근데 나도 그게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주인공의 환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들었음. 만약 주인공이 정말 플라시보로 인한 자신감 때문에 자기가 그렇게 달라졌다고 느낀 거라면 그만큼 미의식에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허울이 큰데도 그것에 고통받는 사람에게는 그 무엇보다 현실 그 자체라는 의미 같기도 하다...
내용만 보면 공포라기 보다는 오히려 블랙 코미디에 가까운 것 같네 난 쫄보니까 무서워서 안보고 있었는데 용기가 생겼다
앗... ㄱㅆ는 아니지만 어... 무섭진 않은데 고어가 엄청남 ㅋㅋㅋ
ㄷㅆ 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ㄱㅆ인데 코믹 요소는 없고 정말 씁쓸했음. 쫄보붕도 볼수있지만 윗댓 말대로 고어가 좀 있고....더러워ㅋㅋㅋㅋㅋㅋ 1,4회는 괜찮아. 나머지는 심심할때 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