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티존은 가정폭력을 순교자처럼 인내하는 양육자의 유해함을 보여주네
대부분 가정에 비극이 닥쳤을 때 그걸 바로 소화해서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받아들이는 엄마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묘사되는데 여기서는 그렇지 않음. 엄마가 그런 성향이고 자식들도 그렇게 양육했기에 딸도 나중에 가정폭력(교제폭력)이 시작되는데도 어느 시점에서 경고등을 울려야 될지를 잘 모름. 그런 걸 좀 감수하고라도 계속 남친을 만나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또 헤어진 다음에도 어느 정도로 강경하게 대응해야 될지 잘 감을 못 잡음
부정적인 감정을 무조건 회피하거나 긍정적으로 승화시키려는 건 결코 건강하지 않음. 부정적인 현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그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만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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