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액션이 요구되는 공연엔 안 가게 됨
국내 팝 콘서트, 방청, 스탠드업 코미디 이런 곳들은 그런 경향이 있어서 안 가게 됨
물론 보다보면 저절로 반응이 나오기는 하는데 나는 그냥 감상의 자연스러운 결과물로서의 반응만 하고 싶지 타인한테 보여주기 위해 증폭한 표현을 하고 싶지는 않음. 나는 집중해서 듣다 보면 그냥 아무 소리도 안 내고 보고 있을 때가 대부분인데 그건 저런 공연에서 요구하는 반응이 아님. 그래서 저 요구에 맞추려면 내가 내 돈 주고 부자연스럽게 리액션 노동을 하는 기분임
특히 스탠드업 코미디는 생각만 해도 거부감이 들 정도인데 그 이유가 스탠드업 공연은 대체로 소규모다 보니 공연자한테 관객 개개인이 잘 보이고, 관객이 격하게 반응해주지 않으면 공연자가 엄청나게 민망한 분위기가 되기 때문임. 내 리액션에 상대방의 성패가 달렸다니 나한테는 악몽에나 나올 상황임ㅋㅋㅋㅋ
그래서 클래식 연주나 발레 공연을 주로 보게 되고 팝 콘서트는 거의 안 가는데 어쩌다 가면 외국에서만 감
댓글
팝 콘서트나 방청은 사람이 많으니까 묻어갈 수 있는데 스탠드업 공연은 그렇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