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스콜세지 이번 세기 작품은 셔터 아일랜드 빼고 못 보겠다
작품에 큰 줄거리와 관련 없는 신변잡기적 곁가지가 너무 많음
그래서 영화가 굉장히 둔탁하고 건조하고 무거움. 주제 의식이 무거워서 무게감이 있는 게 아니라 둔중한 느낌임
그런 곁가지도 크게 보면 주제의식을 은유하기 위한 뭔가로 해석이 가능하기도 하지만, 주제 의식을 나타내기 위해서라고 해도 내재적으로 봤을 때 큰 줄거리와 관련성이 너무 떨어지면 영화의 질을 저하시킨다는 게 나의 개인적인 감상관임. 나는 진짜 훌륭한 주제의식의 비유는 내제적으로도 어느 정도 의미와 연관성이 있게 표현되어야 한다고 생각함
그런 (내 기준에서는) 곁가지인 장면들이 미적이거나 즐길만하게 표현되었으면 모르는데, 그것도 아니고 전반적으로 남성 중심주의적 허세가 너무 심해서 보고 있기가 고통스러움
쉽게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드는 감독은 아니라는 건 알고 있었고, 그래서 몇 번 더 시도해보다 보면 맞는 작품을 찾을 수 있겠지 했는데 지금까지 셔터 아일랜드 한 작품을 빼고는 전부 다 관람의 의미를 못 느낄 정도로 괴롭고 나랑 안 맞아서 안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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