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사라코너의 결정을 이해 못하겠어
전에는 자기 아이가 그렇게 인류 반군을 이끄는 지도자가 될 걸 알면 낳아서 인류의 희망을 도모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음. 인류는 안타깝긴 한데 그래도 내 자식이 그렇게 막중한 책임을 지고 힘든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걸 아는데 그 애를 낳진 않을 것 같음. 인류를 위하자고 내 자식을 고문하진 못하겠음. 뭐 존코너가 직접 자기 아빠를 과거로 보낸 거 보면 자기도 태어나서 이 일을 하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그건 이미 태어나서 평생을 학대 받다시피 그런 책임을 주입받고 자란 사람이라서 그런 거지 만약 안 태어나서라도 그런 삶을 살지 않는 선택지가 현실적으로 주어졌다면 존코너도 다른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싶음
터미네이터
댓글
터미네이터 그런 내용이야? 2편만 봐서 몰랐음…
사라코너가 미래 인류의 상태가 아들이 반군 지도자가 될 거라는 걸 알았다는 거, 그리고 아이를 낳기로 스스로 결정했을 거라는 암시 정도는 1편에서 나오는데 아들을 미래의 지도자로 보고 길러냈다는 얘기는 2편에서 더 많이 나온 거 같아 서로 호응하는 서사라 ㅋㅋㅋ 근데 1편 되게 재밌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