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차이, 사랑하는 그대에게 보며 나 혼자 너무 앞서갔음
<1930년대 시암에 자리 잡은 중국 출신 사업가 5인의 모임 오룡회와 그 수장을 맡고 있는 송가의 장남 티엔의 비밀을 둘러싼 이야기>
시놉과 회차별 줄거리 보고 사업, 가문 싸움 막장드라마라고 생각하고, 아는 배우들 나와서 가볍게 찍먹할 마음으로 틀었음. 새로운 차 사업을 송씨가 장씨에게 넘기니까 마씨가 장씨는 단수라서 자격이 없다고 함. 태국 드라마에서 '단수'라는 단어를 듣게 되다니ㅋㅋㅋ 그래서 차 사업은 다른 사람이 갖게 되고 장씨는 송씨 앞에서 자살하며 저주를 내림. 여기서 장남 티안이 동성애자겠구나 하는 감이 왔음. 후에 경극을 본 티안이 그거에 매료되어 화장하고 비녀도 꽂고 그러다 엄마한테 들켜서 혼나고 숨기며 살아. 여기서 나 혼자 앞서간 게 출연 배우들이 '너에게 끌리는 이유' 에서 커플로 나왔단 말이야. 티안 역 성인 배우가 누군지 너무 알겠고, 동생인 양 아역배우가 성인 배우와 묘하게 닮은 거야. 성인 배우는 부리부리하지만 아무튼 미묘하게 닮았단 말이지. 그래서 허어억! 태국 막장 맵네! 이복이긴 해도 진짜 형제인데..!!!미친 존잼 이러면서 2회를 봤음. 아니...연출도 좀 그랬어. 내가 저 생각을 갖고 봐서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음. 아니 근데...그랬다고...아무튼 성인 배우가 나온 순간 티안 도련님의 동생은 다른 배우임을 알게 돼서 머쓱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형제 덮밥은 내가 알아서 먹음.
이 드라마가 비엘로 들어가는 거 같은데, 나는 맹세코 벨드를 볼 생각이 없었어 ㅋㅋㅋㅋㅋ 그런데 이렇게 내 앞에 성큼 다가온 동성애라니 ㅋㅋㅋㅋㅋ 쌍으로 같이 출연했다 해도 꼭 벨드란 법은 없는 거잖아. 가볍게 틀었는데 허술한 면이 많이 있어도 재밌어서 9화까지 달렸다.
9화까지만 보면 딱히 벨드란 생각은 안 들어. 그냥 장남이 동성애자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 뿐 다른 이야기가 주를 이룸. 다른 건 몰라도 의상비는 꽤 돈 들인 거 같아. 의상, 머리 이런 거 예뻐. 특히 큰마님 치파오 전부 아름다움. 배우들 다 연기도 잘해. 작은 마님과 시종이 엄청 오버스럽게 연기하는데 디렉을 그렇게 한 거고 그래서 웃기긴 해. 전형적인 막장 드라마에 나오는 눈 희번뜩, 얼굴 근육 많이 쓰는 악역 느낌ㅋㅋ 하지만 작은 마님 예쁘긴 해서 더 길게 보고 싶다. 시종 말하는 것땜에 여러번 터지기도 함. 진짜 망충한데 정 땜에 데리고 있는 거다.
일본군이 와서 패악질 부리는 거 나온 것도 뭔가 신기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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