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2 보면 쥐가 얼마나 인류한테 공포의 대상이었는지 알겠음
역시 쥐가 괜히 인류의 숙적으로 여겨졌던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듦
저때는 쥐가 한번 들끓기 시작하면 진짜 생활 전반이 파괴당해서 삶이 피폐해지는 건 기본이고 심지어는 목숨까지 위태롭더라
하긴 지금도 어쩌다 쥐가 창궐해서 골머리 싸매는 곳들이 있는데 저 시절 농촌에서는 오죽했을까 싶음
쥐가 사실 똑똑하고 귀엽고... 잘 길들이면 되게 인간 친화적인데 ㅋㅋㅋㅋㅋ 그 어마어마한 번식력과 침투력 때문에 인간한테는 공포의 대상으로 여겨질 수밖에 없었던 것 같음
사실 과도한 번식력은 그 자체로 침투력이자 공격력이기도 함 ㅋㅋㅋ 에일리언조차도 번식만 그렇게 해대지 않으면 쓰다듬고 싶어할 게 인간인데 그 놈의 번식 때문에...
곺
댓글
아 번식력 얘기하니까 20세기에 호주에서 토끼와의 전쟁 치른거 생각나네.. 생화학 무기로 99.8%의 토끼를 다 죽였었는데 그 0.2% 토끼들이 면역력 갖고 다시 번식해서 호주는 토끼의 밥이 되었다는 이야기..
솔직히 토끼 구제에 찬성하는 사람들 중에서 토끼 좋아하는 사람도 많을 텐데 그 번식력 때문에 도저히 어쩔 수가 없는 거 생각하면 그 번식력이 토끼들한테도 축복이 아니라 재앙인 것 같음... 종은 덕분에 번성하더라도 자기들 개개인으로는 삶이 더 불행해지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