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펙트 내용 알고 봤지만 다 본 후 힘이 좀 풀리는 느낌
이건 비엘로 분류가 되었지만 비엘이 아니라 범죄자와 피해자 이야기임. 켕은 공부 잘하고 성격 좋고 피지컬도 좋아서 학교에서 인기 많음. 부모님의 기대를 충족 시키고 늘 완벽한 모습을 보이려고 많은 노력을 하는 중이라 돌기 직전임. 신을 보고 첫눈에 반했고 두 사람은 빨리 친해졌음. 신은 켕을 선배, 좋은 형으로서 존경했음. 그런데 어떤 사진으로 인해 두 사람이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소문이 퍼져서 신은 켕에게 피해 갈까봐 거리를 뒀음. 켕은 신을 사랑한다고 붙잡고 신은 당신 안 사랑한다고 함. 신이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로 사랑하지 않았어. 켕이 신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어쩌다 신체접촉이 있었을 때 신은 불편한 기색을 보였고, 켕은 신이 딱히 자길 거부하지 않으니까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한 건지 그렇게 믿고 싶었던 건지 아무튼 그러함. 신이 자꾸 자길 밀어내니까 돌아버린 켕이 신을 강간함. 때리고 강간하는 장면 다 보여줌. 다 보여주는데 막 적나라하거나 포르노적으로 찍지 않아서 못 볼 정도의 수위는 아니야. 이건 내 개인적인 기준임. 성폭행 한 후에 신 안고 난 정말 너를 사랑한다고 하는 거 징그러움...
신은 병원에서 치료 받고 약 처방 받아서 먹음. 병에 걸릴 위험이 있으니 항바이러스제 먹는데 이 약이 부작용도 많음. 신은 켕을 신고하진 않았어. 켕은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 사랑하는 사이라 그러지만 그건 니 생각이고요...본인은 신을 사랑해도 신은 아닌데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는 거지. 신은 자살 시도까지 하게 됨. 신 불쌍한데 부모님과 친구 다 좋은 사람들이라 다행이었어. 신이 켕 절대 용서 안 하고 내용이 현실적이라 마음에 들었어.
결말 부분에서 신이 본 게 진짜 켕인지 환상인지 애매해. 마지막 그 장면은 시청자들의 상상에 맡김. 그게 켕이라면 그렇군요 하지만 신이라면 너무 불쌍해. 그런데 난 피폐물 성애자라 신이 본 건 켕의 환상이고, 그 결말의 주인은 신이라고 생각했다가 켕은 진짜고 그 결말도 켕인 게 낫지 하며 왔다갔다 하고 있어... 엔딩 크레딧 올라가는 순간 다리에 힘이 빠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 피폐한 거 좋아해서 잘 봤고 소설도 보고 싶어. 드라마는 총 3회지만 있을 거 다 있고 잘 만들었음. 유튜브에 영자막 있고 자동번역도 되기는 해. 난 두개 다 사용해서 봤는데 어려운 내용은 아니라서 볼만했어
The Effect 탣
댓글
세상에... 이렇게까지 완전한 파국의 이야기가 있다니... 엄청 강렬한 내용이다 이런 내용으로 만든 과감함이 대단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