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에서 열쇠로 열어주려다 떨어뜨리니 가버린 승무원이 제일 현실적 호의의 예시인듯
처음에 그냥 못본척 갈까 하다가 둘이 하도 간곡히 부르니까 와서 나름 도와주려고 해봤지만 열쇠가 떨어지니까 그냥... "미안해요, 떨어뜨렸어요..." 하고 가버리던 그 승무원...ㅋㅋㅋㅋㅋ 저게 가장 현실적인 선의의 한계인 것 같음 ㅋㅋㅋ 나름 자기가 크게 포기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자기가 제일 원하는 건 반드시 갖는 한도 내에서 도와주려고 해보고, 그러다 안 되면 "...안타깝게 됐네요" 하고 말아버리는 거 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세상에서 제일 큰 사랑이라는 부모가 자식한테 하는 사랑마저도 '일단 내가 애를 원하니까 상황이 어떻든, 애가 얼마나 불행해지든 무조건 낳긴 할 것이다. 대신 그 뒤에 나름 하는 데까지 불행을 줄여주려 노력하겠다' 이게 전세계 소위 '좋은' 부모의 디폴트 태도일 정도니까 다른 인간 관계는 어떨까 싶잖아 ㅋㅋㅋㅋㅋ 자기 건 일단 무조건 챙겨야 하고, 그걸 포기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나름 도와주려고 해보지만 그러다 안 되면 '뭐... 그쪽 안타깝게 됐네요...' 하는 정도가 인간이 가진 지극히 현실적인 호의의 한계 같음 ㅋㅋㅋㅋ
가끔 세상이 깜짝 놀랄 살신성인의 의인들도 있긴 하지만 그건 극히 예외적이라 현실적이라고 하기 어렵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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