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밤에 깨어있는 것도 아동학대 피해자 패턴 중 하나래
해리는 유독 밤에 안 자고 깨어있을 때가 많음ㅋㅋㅋ 물론 기숙사 생활 하는 주인공이 뭔가 일을 벌이게 만들려면 필요한 플롯 장치기는 한데, 해리는 마법사로 각성하기 전에도 생일 밤에 일어나서 자기 생일을 축하하고 방학 때도 밤에 혼자 별 걸 다 하고 별 생각을 다 하는 등 밤을 틈타 사는 패턴에 너무 익숙해 보임
그런데 밤에 깨어있는 게 장기 아동학대 경험자들한테 흔히 보이는 현상이라는 얘기를 들었음
전문가들 (정신과 상담의, 처방의 등) 말에 따르면 이유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고 함. 첫째로는 아무래도 밤에는 학대자들이 잠들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그제야 비로소 안정감을 느껴서 집중력과 성취도가 높아진다는 거임. 그리고 자기가 미뤄온 일들을 밤에 몰래 하는 습관이 들어서 그렇기도 하다고 함.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식사를 하거나 몸을 씻는 등의 일조차도 학대자가 잠들기 전에는 편한 마음으로 할 수 없었던 피해자들이 많다고 함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더 신체적인데, 보통 사람들은 흔히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불리는 코티솔이 아침에는 많이 분비돼서 각성 상태를 유도하고 밤에는 적게 분비돼서 각성도를 떨어뜨리는데, 만성 아동 학대 피해자들은 과도한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로 인해 코티솔을 분비하는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에 장애가 생겨서 코티솔이 밤에 과다 분비돼서 각성을 초래하거나 아침에 과소 분비돼서 졸음을 유발하기 때문이라고 함
롤링이 이걸 알고 의도적으로 쓴 건지, 그냥 관찰해왔던 학대 피해자와 비슷하게 쓴 건지, 아니면 그냥 완전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얘길 들으니 참 마음이 아파... 어쨌건 저게 내재적으로 보면 연관성이 있어 보이니까... 성장기에 저렇게 되면 고치기가 어렵다던데 해리는 나중에 고쳤을지 모르겠다 오러면 일찍 일어나야 될 텐데 ㅋㅋㅋㅋㅋㅠㅠ...
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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